
이란, 미국과의 회담설 전면 부인하며 신중론 펼치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 6월 30일 현지 시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미국 대표단과의 카타르 도하 회담 계획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란 측은 양국 간에 공식적인 회담 일정이 잡힌 적이 없었기에 취소할 만한 회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화에 대한 신중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최종 합의 전, ‘양해각서 이행’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필수!
그러나 이란 외무부는 향후 며칠 동안 기존에 체결된 양해각서 조항들의 이행 상황을 면밀히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평가가 선행되어야만 미국과의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시기와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도하에서는 카타르 측과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와 관련된 조항들을 포함하여 양해각서의 다양한 세부 조항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도발적 행위’, 평화 협상의 암초가 될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이란 내 특정 표적을 공격한 행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양해각서 제1조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며, 이와 같은 위반 행위가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평화 협상 과정에 심각한 난관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는 상호 신뢰 구축과 협상 진전을 위한 선결 조건에 대한 이란의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었다.
순조로운 분야도 있지만…양해각서 이행의 ‘숨겨진 난관’은?
양해각서의 여러 조항 중 일부는 비교적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해상 봉쇄 종식, 이란산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 판매 관련 제재 면제 발급,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의 책임 있는 행동 등이 그 예시로 언급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일부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면 양해각서 제1조, 제4조, 제5조, 제10조, 제11조의 이행이 반드시 선행되고 지속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란의 원칙을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물길, 이란은 어떤 그림을 그릴까?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오만이 선박 통항을 위한 새로운 항로를 개설했고, 일부 선박들이 미국의 호위 하에 이 항로를 이용한다는 보도에 대해 이란 측은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란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방식과 제공되는 해상 서비스를 결정하기 위해 오만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한 국제법과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들의 주권적 권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며, 페르시아만 내 다른 연안국들과도 긴밀히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미국 관계, ‘양해각서 이행’의 미로 속으로…
이란 외무부의 이번 발표는 미국과의 최종 합의에 이르는 길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한다. 이란은 양해각서의 철저한 이행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우며, 성급한 대화보다는 신중하고 단계적인 접근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측의 군사적 행동이 협상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는 향후 양국 관계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의 복잡한 통항 문제 또한 중동 지역 안보의 핵심 사안으로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