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성숙 총리 인사청문회, 증인도 참고인도 0명… 민주당 반대로 못 불러
한성숙 총리 인사청문회, 증인도 참고인도 0명… 민주당 반대로 못 불러
국힘, 네이버 총수 등 11명 요청
민주당 “신상 털기 하겠다는 것”
조선일보 이해인 기자
입력 2026.06.19. 00:48
업데이트 2026.06.19. 09:47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6/06/19/EUOGIL2Y7JEDBKOF4CLCJYBNUE/
오는 25~26일 열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1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증인·참고인 없이 열리는 것은 지난해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국민의힘에선 “다수당인 민주당이 총리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기회마저 차단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인 한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일하다 지난 7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8일 회의를 열고 증인과 참고인이 없는 인사청문계획서를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본인 소유의 서울 종로구 연건동 건물을 동생에게 헐값으로 임대해 줬다는 의혹,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네이버가 성남시장이 구단주였던 성남FC에 광고비로 39억원을 후원한 의혹 등을 확인하겠다며 한 후보자의 남동생, 이해진 네이버 총수,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 등 1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신상 털기이자 정권 흠집 내기”라고 반대했다.
인사청문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강승규 의원은 “인사청문회의 꽃은 증인과 참고인을 통해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여당에서 증인 채택을 거부해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증인 요구는 이번 청문회를 신상 털기와 이재명 정권 흠집 내기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여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이미 작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문회 당시 충분히 다뤘던 문제들”이라고 했다.
여당에서 “가족까지 부르는 건 과하다”고 하자 국민의힘 측은 “연간 증여세 납부 내역을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은 “지난해 한 후보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문회 당시 총 1966건의 자료 요구가 있었는데 이 중 제출된 자료는 37%에 불과했다”며 “개인 정보나 영업 비밀로 거부한 뒤 장관 이후에 소명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도 (추가) 자료 제출이 없다”고 했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