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리 신형 구축함, 드디어 베일을 벗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신형 5,000톤급 구축함 ‘강건호’의 핵심 무기체계 시험을 직접 참관하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3일 이 구축함에 탑재된 전략순항미사일의 발사 시험과 함께 함상포, 자동기관포, 전자전 수단 등 다수의 주요 무기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성능 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강건호’의 전투체계가 실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확증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다고 북한 측은 밝혔다.
성능 시험 ‘합격점’, 최고 지도자도 극찬
시험 과정에서는 ‘강건호’의 정교한 목표 탐지 및 신속한 정보 처리 능력이 집중적으로 검증됐다.
통합 화력 체계의 전반적인 작동 여부도 엄격하게 점검했으며, 함상포와 자동기관포의 정밀 사격 시연에 이어 강력한 전략순항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 모든 과정을 면밀히 지켜본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 무기체계 개발의 경향을 볼 때, 북한식 해군 전투체계 발전의 거대한 잠재력을 확신하게 된다”며 시험 결과에 깊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해군력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좌초의 불운 딛고, 2개월 내 출격 명령
‘강건호’는 북한이 지난해 4월 처음 선보인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와 동일한 ‘최현급’의 2번함으로, 5,000톤급의 위용을 자랑한다.
이 함정은 과거 진수 과정에서 다소 불미스러운 사고를 겪었지만, 이번 시험을 통해 전투체계와 무장 운용 능력에 대한 오랜 의문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5월 진수식 당시 선체가 기울어져 좌초하는 해프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22일 만에 다시 부양시켜 진수식을 강행한 바 있다.
이러한 역경을 딛고 성공적인 시험을 마친 ‘강건호’는 이제 실전 배치를 목전에 두게 되었으며, 김 위원장은 2개월 이내에 취역할 것을 해군에 직접 지시하며 신속한 전력화를 독려했다.
핵무장 해군, 원양으로 뻗어나가는 야심
북한은 이번 ‘강건호’ 시험을 기점으로 해군의 핵무장화와 원거리 작전 수행 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무기체계 시험 참관 직후, 해상 및 수중에서 운용될 수 있는 새로운 전투체계를 개발하고 이를 주요 군사 작전 수역에 전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별 과업들을 제시하며 해군력 증강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해군 중심의 함대 기지 건설 및 조선소 역량 확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국가의 해상 주권을 수호하고 전쟁 억제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해군력 강화를 위해 범국가적인 조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동북아 해상 긴장 고조, 국제사회의 촉각
이번 ‘강건호’의 성공적인 무기체계 시험은 북한이 해군력 강화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전략순항미사일 탑재 구축함의 실전 배치는 주변국 안보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잠수함 전력과 더불어 수상함 전력까지 현대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이는 동북아시아 해상 안보에 새로운 긴장 요소를 추가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이러한 해군력 증강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미칠 잠재적 파장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