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기관사가 “출입문 닫습니다”라는 육성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민원이 제기됐다. 공항철도 측은 “육성 안내방송 음량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해당 민원인은 이후에도 “육성 방송 안 하겠다는 약속 받을 때까지 민원 넣겠다” “육성 방송 소리 들리면 기관사 추적해 가만히 안두겠다” 등 협박성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민원인 A씨는 공항철도 고객의소리 게시판에 ‘고객 말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하는 기관사 미친 것이니 조치바람’이라는 제목의 민원을 제기했다. “출입문 닫습니다”라는 녹음된 자동안내방송 외에 기관사가 따로 방송을 한 게 불편하니 이를 당장 중단하라는 취지였다. 해당 민원은 비속어가 포함되어 있어 비공개 처리됐다.
하지만 A씨는 같은 날 다시 민원을 접수했다. 그는 “육성으로 닫는다는 것 하지 말라니까 무슨 음량을 줄인다는 식의 형식적인 답변 사절”이라며 “육성방송 안 하겠다는 약속받을 때까지 무조건 (민원제기) 할 거다. 얼굴 다 외워놨고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이용 중 다른 사람이 했으면 내가 그 사람한테 똑같이 할 것”이라며 “기관사가 이런 식으로 안 당하려면 확실히 대답받아야 한다”고 했다.
A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4일 ‘모든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공항철도 고객의 소리 담당자 장난치시나요? 싸우자는 겁니까?’라는 제목의 민원을 또 접수했다. A씨는 “승객을 위해 ‘문 닫겠다’는 방송을 즉시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회사의 결정이라는 증거 및 내부문서를 보여 달라. 문서 없으면 거짓말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그는 “육성 방송, 중단하더라도 경영상이나 안전상의 문제 전혀 없다”며 “한번만 더 내가 이런 육성 방송 소리 들으면 그 열차 기관사 편성번호 다 추적해 가만히 안 둘 것이니 전파하라”고 했다.